칠레 여행 1일차
떨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뭐든 입국장만 나오면 그때부터는 망고0 아니야?눈 내리는 곳에 있다가 따뜻한 나라에 오니까 공기부터 좋아서 갑자기 행복해졌다. wwwwwww
다시 한 번 겨울에 한국에 살지 않는 삶을 살자고 다짐하면서...
공항을 떠나려면 택시를 타야 하는데 이를 위해 먼저 환전을 해야 한다(자가 격리 음성이 나오기 전에 대중교통을 타서는 안 된다.검사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양심적으로 신경써서)
칠레 공항에서 ATM이 많기 때문에 출금할 수 있지만 ATM 환전 수수료는 10만 페소일 경우 7000 페소가 지불된다.
나는 환전기 때문에 50달러를 바꾸었더니 10달러를 뗐다.
큰 차이는 없지만 이미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환차손이 있어 환전이 더 불리하다.
=그러니까 그냥 비싸도 공항에서 칠레페소 환전은 ATM으로 하자.
7천페소 비싸면 굳이 50달러 환전해서 더 산 사람은 나야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한이없으니까 그냥 아그난~~~~! 하고 택시를 타러 갔어.
나오자마자 자기네타를 본 물고기처럼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모여들었고 그 안에서 좀 깔끔해 보이는 기사 아저씨를 따라 나섰다.(칠레 공항에서 중심지까지 택시 요금은 2만 페소였다.정상적인 가격)
날씨좋지?>< 먼저 가시는게 더울지도 춥지도 않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날이었어.
특이하게 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주차장으로 데리고 갔어
조금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도 리얼 택시가 멈춰있어서
의심명 말기 환자가 차량 번호판을 누르자 운전기사가 직접 자기 소개를 해줬다.후후후후
감삼이다...
기사 아저씨는 친절한 편이었고 바다에서 온 내가 궁금했는지 창문을 모두 열고 운전을 했다.
쿠쿠쿠쿠
이 정도면 저 말고 기사님이 무서워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PC 음성이 나왔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보는 산티아고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제가 예약한 호텔은 칠레 산티아고 중심가에 위치한 팬 아메리카노인데 체크인 예약 날짜가 보이니?나오늘은 2월2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오늘 2월2일 비행기 착륙하기전에 세관신고서를 쓰면서 알았어...........................
항공권에는 도착일+1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왜 나는 2월1일로 생각했을까.
PCR 검사지는 72시간 전에 받은 것만 유효할 뿐 비행기에서 또 혼자 날짜를 계산하고 있었다.ㅠㅠPCR 조금만 앞당겨도 큰일 날 뻔했다.
컨셉인거같은데 컨셉이 아니라 나도 내가 왜이럴지 모르겠어 ㅠㅠ.. 그냥 교통카드 들고 놀러온거 같은 기분..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옆에 마트가 있어서 물과 치약, 샴푸, 오일을 하나씩 사서 체크인을 하러 갔다.
"예약했어요"
"이름은?"
"김특입니다"
"2시부터 체크인이야 기둘기들"
「엥ㅠㅠ이름」이라고 대답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미 나의 예약은 어제부터였고, 어차피 환불 불가의 옵션이었다.얼리체크인이라도 하고싶어서 나의 예약 어제부터라고 확인받았어흐흐흐 #오히려 좋아
직원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어디 전화해서 나한테 그냥 어제는 무료로 취소해줄테니 그냥 이틀분만 결제하라고 하니 이래도 될 것 같아 감사해요!하고 조용히 기다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
55,000원 날리는 줄 알았는데 대박! 어차피 처음부터 내 돈인데 그냥 돈이 생긴 것 같은 이 기분 알죠?#뇌속이다.
그런데 나는 이 호텔을 예약했을 때 예약확인증이 미리 되어 있어서 신용카드로 결제된 줄 알았는데, 호텔에서는 '온리캐시'라고 해서 다시 '네?'라고 말했다.
우선 부킹닷컴에 문의해 달러로 결제하고 남은 금액을 칠레 페소로 옮겼다.
하지만 환전소처럼 깡패도 아니고 네이버 공시환율과 똑같이 바꿔줘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몇 분 후, 부킹닷컴에서 답장이 왔는데 호텔측 말씀이 맞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
친절한 호텔아저씨 감사합니다!!!
내 방은 420호이고 격리 음성이 나올 때까지는 밖에 나가면 안 된다.
와 그래도 방이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ㅠㅠㅠㅠ
여기서 PC알을 양성하면 격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골랐는데 앉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양지바르다.그리고 작은 발코니도 있는데 내 방에만 있었어 후후후
칠레 숙소호텔 '판아메리카노'의 전경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참고하자.
밖에는 버스킹하는 아저씨가 BGM도 멋지게 깔아주시고 정말 행복해.
객실 내부에는 룸서비스와 인도가 있으며, 1만원 초반대로 한국의 편의점 와인급이었다. (이것도 많이 발랐겠지만)
뱅기로 피곤했지만 마스크를 던지고 누워서 음악을 듣고 멍하니 있으니까 너무 좋았다.
2만6천원 쯤
하루 종일 오믈렛 하나만 먹고 갑자기 배가 고파서 우버이츠를 깔았다.
칠레는우버이츠를많이사용하는데멤버십에한달무료가있고이것으로배달비무료혜택을받아음식을주문했다.
스프가 먹고 싶어서 라면 주문했는데 물이 장난 아니네요.한국입니다.(한식집도 많다.)
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여서 물가가 비싸다고 한다. 그래
그래서 그런지 포장도 깨끗했다.
어차피 호텔 밥도 메뉴 1개에 18달러씩 할 거니까 이걸로 두 끼 먹기로!
근데 ㅋㅋㅋㅋㅋㅋ 면은 정말 많이 있는데 국물은 무슨 김밥집에 우동국을 주듯이 줘서 도저히 라면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스파이시 했는데 다 스파이시 안 했어.
평점 제일 잘 나왔는데 뭐였더라... 오히려 저기 옆에 시킨 밥이랑 아지란이 상대적으로 좋았어.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밥 먹고 잤어
3시쯤에 자서 9시쯤 일어났는데 밖이 밝아서 핸드폰이 잘못된 줄 알았어
어... 근데 진짜 밝기만 했어
여기 해가 너무 긴가 봐
일어나서 포스팅하고 말린 짐 정리를 했다.
이거 저의 야심작...!뒷주머니가 있는 속바지인데 그리고 현금과 카드+여권을 나눠입은 이제 안 뽑을 거야나의 피부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파우치에서 냄새가 나서 "어~ 냄새 좋아" 이렇게 열면 뭐가 좋아? 핸드크림 터졌어
...............조용히 앉았다..난리법석의 파우치를 수습했다..
범인은 이 아이였다고 한다. ㅠㅠㅠㅠ아끼는 건 그래도 너무 많이 터진 게 아니라 호다닥을 수습해서 다시 넣어놨어
작은 병구들은 쉴새없이 나타나지만 방금 확인한 기쁜 소식은!
아까 공항에서 했던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거야.
오전 3시쯤에 나간다고 해서 새벽 1시가 넘어서야 확인했지만 이미 오후 6시쯤에 와 있었다. 후후후
어쨌든 저녁이라서 나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빨리 음성이라는 말을 들어서 매우 기쁘다.
내일부터는 투덜거리며 싸돌아 다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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