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찍듯 마지막 촬영을 한 지 6개월이 지난 어제 파노라마, 콘빔 CT(Conebeam) 등 방사선 사진을 찍었다.
진료를 받으면서도 이런저런 궁금증 투성이였지만 이제는 담당 의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뼈 끝이 하얗게 변해 있는 게 보이죠? 벌써 자리를 잡고 있네요.왼쪽은 비스듬하지만 걸려있는 상태이고 오른쪽은 조금 마모되긴 했지만 모양이 잡혔어요.

확실히 오른쪽이 불안정하긴 해 어금니 쪽은 앞으로 맞물리겠지만 앞니는 아직 맞물리지 않아서 드시기가 힘들어요.그래도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아픔이 적은가 봐요?
앞으로는 매일 단식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추워지면 통증이 강해질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빼지 말고, 하루는 끼고, 하루는 빼고, 퐁당퐁당 알 수 있지요?그렇게 줄여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가끔 교정기처럼 끼고 싶다는 분도 계세요"
아직 멀었지만 대학병원 진료는 거의 끝났다는 예고였다.


앞에 맞물린 치아 사진, 이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얼굴뼈의 균형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언젠가 사랑니 나머지를 뽑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오른쪽이었던 것 같다.반짝이는 어금니 뒤쪽으로 커다란 사랑니가 보인다.
반대편 사랑니를 뽑을 때 뿌리가 깊고 이를 뽑을 때 고생한 탓인지 맞은 여자처럼 푸른 보라색 얼굴이 보름 넘게 남아 있었다.그 아픈 기억으로 사랑니 뽑기를 주저했지만 턱관절이 이러니 앞으로는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59 수원플라자 최초와 비교하면 최대 변화는 통증이 훨씬 줄었다. 그 말은 입이 좀 벌어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대학병원을 다녔더라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렸을 텐데 대학병원과 병행해 두 달 전부터 2주에 한 번씩 가는 하늘정원치과 박승렬 선생님의 자세한 진료 상담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뼈가 마모됐으니 원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가급적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음식을 잘 씹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먹을 때마다 통증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미온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우직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510분 온찜질과 찜질 후 10회 실시하는 입 벌리기 운동이다.턱관절 디스크 치료법인 온찜질과 입 운동은 두 병원에서 비슷했다.그러나 12주마다 진행된 하늘정원 치과 치료법에서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입의 운동이 추가됐다.
왼쪽은 변형된 대로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오른쪽은 변형이 진행되고 있는데 턱이 빠진 상태에서 2년 이상 지나 다시 끼우는 것은 어려우니 그 상태에서 위치를 잡아야 통증이 덜하고 그래야 생활이 편할 겁니다.통증은 때때로 약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그런 생활 방식은 할 수 없을까요?"
꼭 온찜질을 하고 입을 벌리는데 소리가 들려야 해요.턱 빠질 때 나는 소리 있죠?소리가 들리게 크게 벌리고, 아프면 안 되고, 아프면 안 되고, 아프면 안 되고, 아프기 전에 바로 그 앞까지 벌리세요."
처음에는 단순한 온찜질방에 입을 벌리는 운동이었으나 소리가 추가되어 어느 정도 입을 벌리게 되자 맞출 수 없는 아래턱 찌르기 5회씩이 추가되었는데 거의 내밀 수 없는 턱도 문제였고 그때마다 느끼는 통증으로 인해 이 운동은 일주일 만에 중단되었다.
그 대신 아래턱을 오른쪽, 왼쪽으로 구부리도록 5차례씩 구부리는 운동을 시작했다.
온찜질을 한 뒤 입 운동을 할 때 먼저 턱 양쪽으로 틀어 위아래로 벌리는 운동을 해야 해요.그리고 소리 날 때까지 알죠? "
턱 굽히기 운동을 시작한 지 2주 정도부터 통증이 점차 누그러졌다. 그리고 입도 조금 더 편하게 벌린다.쌈이 입에 들어가는 것까지 있어. 물론 씹는 데는 지장이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요즘은 턱 비틀기 운동 후 언젠가는 될 듯 말 듯 아래턱을 내밀거나 입을 벌리는 운동을 한다.
따라서 3개월 뒤 만난 대학병원 담당 진료 결과가 신통치 않을 이유는 없다.
나와는 지금처럼 3개월 후에 만납시다.그때도 스프린트를 잊지 않고 가져와 교정을 받으며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사해 온 내 치아 사진 영상 자료를 이전 사진과 비교하며 내 나름의 진단을 했다.
잘 때는 몰랐는데 아침이면 양쪽 어금니를 꼭 깨물어서 아직 퐁퐁당은 아닌 것 같고 이게 언제 다시 재발할지 모르니까 지금 생각에는 스프린트를 잘 때만큼은 꼭 해야 할 것 같아.물론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반드시 온찜질과 입 운동세트를 꾸준히 할 생각이다.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라 좀 낫더라도 대학병원도 하늘정원치과도 지금처럼 적어놓고 다닐 생각이다.
흐흐흐 같은 질환으로 오래 병원을 다니는 걸 보면 누구나 절반은 의사가 된 것 같다.